예술은 불안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묘약
내가 있는 공간이 나를 만든다
공간의 힘은 대단하다. 사는 일에 지치고 쪼그라들어도 좋은 공간에 들어서면 공기가 달라지고 마음이 환기된다. 아름다운 곳에 나를 두는 것은 나를 적극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행위다. 나는 나를 위해 가장 좋은 것들을 선택할 의무가 있다.
도서관, 미술관에 굳이 꼭 책을 읽으러, 그림을 보기 위해 가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을 누리고 있는 나 자신이므로. 내가 선택한 좋은 공간에 있는 나는 좋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중심을 만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고스란히 내 눈빛과 마음에 쌓인다.
도서관 미술관 예찬이 아니다. 다만 거기 있는 나의 존재를 당당하게 찬미하라는 이야기다. 그 어떤 이와도 비교 불가한 나라는 사람을 스스로 추앙하라는 이야기다. 진짜 자존감이란 용맹한 기상의 호랑이가 내 안에 있음을 아는 것이니까.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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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예술감성 리더양성 과정 성황리 완료
서초는 제겐 고향같은 곳이예요. 고향이 그렇듯 온갖 추억과 서사가 그득하고요. 아이와 학교를 거의 같이 다녔고, 좋다는 학원으로 실어날랐어요. 그 땐 그게 최선인 줄 알았으니까요. 저도 주변 엄마들도 아이 같아졌고 세상의 벽은 점점 높아갔습니다.
시간이 가고 아이는 훌쩍 커버렸어요. 그런데 나는 어쩐지 쪼그라든채 그 자리 그대로. 불현듯 나만 빼고 세상이 저만치 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 이제 뭐하지, 어떻게 살지. 그런 여성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나를 잊고 산 사람, 관계의 중심이 바깥에 있는 사람.
예술 감성 교육은 그런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예술을 통해 만나는 것은 나라는 사람, 그 본령이기에. 그리고 좋은 삶이란 나의 모습을 온전히 긍정하는데서 말미암으므로. 그리고 특히 예술 교육이기에 서초였으면 좋겠다고 주먹 쥐고 꿈꿨습니다. 돌이켜보면 꿈은 간절히 원해 온 우주가 모두의 도움으로 나타날 때 이뤄집니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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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100% 즐기는 방법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디아프는 근대 미술의 발상지이자 수많은 거장을 낳은 문화 예술의 도시 대구를 무대로 대구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2008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미술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아트페로 도약하기 위해 작년부터는 'Diaf'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브랜드 네임을 내걸고,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아트마켓으로 성장하기 위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즐거운예감에서도 '디아프 100% 즐기기'라는 주제로 임지영 대표가 특강을 진행합니다. 날짜는 11월 5일(일) 전시회 마지막 날, 인기 도슨트 정우철의 '내 인생을 바꾼 명화 한 점'에 이어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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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작가와 인문학기행 (마포나루길)
역사문화해설가 김민주가 즐거운예감과 함께 하는 서울역사 워킹투어. 오는 11월 4일 토요일 오전에는 마포나루길을 걸으려 합니다. 즐거운예감과 함께 그동안 11번을 걸었는데 마포구는 처음이군요. 이제까지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강서구, 동작구를 걸었지요.
우리는 5호선 마포역 4번 출구에 있는 복사꽃어린이공원에서 만납니다. 공원 이름이 복사꽃인 이유는 여기가 도화동(桃花洞)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마포대교 아래 길을 따라 한강 방향으로 가면 불교방송 건물이 나오는데, 과거 전차가 다닐 때 마포종점이 있었던 곳입니다.
현재 한강공원의 마포나들목 앞에는 역사체험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삼개포구 표지석과 황포돛배 대형조형물이 놓여 있습니다. 벽면에는 당시 마포 지역의 사회와 경제를 이끌었던 객주, 당주, 색주들을 소개하는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지요.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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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
악기를 다루고,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고, 지금까지 예술 교육은 이런 기술(skill) 위주의 접근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질문한다. 이 그림을 보고 무엇을 느꼈냐고, 이 음악을 듣고 어떤 느낌이 드냐고. 이제는 감상(appreciation)과 향유(enjoyment)가 중요하다. 그러자면, 스스로 자신의 언어로 기록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 짧은 시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면서 우리의 인생이 쏟아진다.
우리는 다 같이 돌아가며 자신이 쓴 글을 읽고, 공감하고 긍정한다. 우리 사회는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고 더욱 각박해져 간다. 최근에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아이들, 학부모간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우리 사회가 자본과 지식, 효율과 생산성에 매몰되다 보니, 교육과 훈육마저 외주화, 자본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가 예술을 배우는 이유는 인생을 풍요롭게 살기 위함이고, 건강한 인성을 키우고 배양하기 위함이다. 예술 감성 교육은 지식(knowledge)과 이성(reason)의 시대에서 벗어나 감탄(wonder)과 감동(impression)을 자주 하면서 감성(feeling)을 키우는 좋은 도구이자 방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서로 환대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마음을 배운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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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음악이 만나는 아트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애초에 30명 정도가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늘더니 110명이 넘게 신청했습니다. 물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누군가의 손길이나 입길이 탄 건 분명해 보입니다. 행복한 일입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터지는 기획이 있고, 터지지 않을까 기대했던 기획이 파리를 날리기도 합니다.
인생도 기획도 사람의 일이라 가늠할 수 없습니다. 11월의 첫 주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모두 140석 공간이라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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