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글쓰기, 작은책방 이야기
현대백화점 고객센터 예술감성 워크숍
"매일 만나도 우리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을 보는 건 내 마음을 보는 거네요!"
"그림으로 서로를 듣는 것, 너무 좋아요!"
지난 늦봄 H백화점의 고객 상담부 직원들과 한달동안 예술 수업을 했다.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할줄 알게 된 그녀들의 신난 호응이 쏟아졌다. 이 과정이 만들어지기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애썼다. 직원들에게 직무 교육 외 복지 차원의 예술 교육을 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보고 체계가 많다보니 눈밝은 한명이 기안해도 위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그만이므로, 실무자들이 정성껏 마음을 모았을 것이다. 첫 미팅때도 수고스럽지만 본사 콜센터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녀들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봤었다. 칸칸이 나눠진 부스에서 하루종일 감정 노동을 하는 그녀들.
그녀들에게 그림은 알 수 없는 세계였을 것이다. 예술은 저 너머의 세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경청과 공감력은 역대급으로 좋았다. 직업적으로 훈련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타인을 듣고 공감하는 일은 인간에 대한 애정과 긍정없이는 불가능하다. 낯설었던 예술의 장벽을 허물자 그림 한점으로 쓰고 말하고 뭉클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매시간 울컥울컥 쏟아졌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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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교육청 교사 연수
“너 공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앞으로 AI한테 지배당하면서 살 수 있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부해야 해”하며 다그치는 엄마의 목소리는 오늘도 성장하는 자녀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 청소년은 이렇게 공부를 강요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우리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것도 정답일 수 없다고 외치면서도 정답을 외우면서 대학입시라는 긴 터널에서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은 앞으로의 미래가 더 캄캄한 터널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교육만이 희망이라고 외치면서 교육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이 힘들고 고된 길 위에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을 어떻게 교육을 통하여 도와 줄 것인가? 교육자인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 교육플러스 / 서울 남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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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콘텐츠로 '길위의 인문학' 사업 참여
올여름 예술 교육 콘텐츠는 새롭게 응용, 성장했습니다. 여러 도서관들과 협업으로 진행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기획했는데요.
방배숲환경도서관의 환경과 예술이 만나는 '에코 아트 클래스'를 통해 지금 인류의 화두인 환경에 대한 예술 융합 컨텐츠를 선보였습니다. 11회차 강의가 끝나고 문집 출간과 전시회까지 이어져 뜻깊은 과정이 되었습니다.
양평군립도서관의 '소셜 공감 인문학' 과정은 SNS시대의 예술 향유와 글쓰기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림, 시, 책, 음악, 철학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활용하여 공감 글쓰기를 하고 나를 표현해보았습니다. SNS시대에 가장 적합한, 가볍지만 사유하는 글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이끌었어요.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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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기록이 만든 마법의 시간
한명씩 15분동안 쓴 감상을 읽었다. 배우들은 무대에 그대로 앉았다. 누구는 극 속의 사람에게 이입하여 글을 읽다가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그걸 보고 배우도 따라 울었다. 연극은 가장 삶을 닮았다. 그러니 우리가 쓴 글도 모두 삶을 담았다.
"또 하나의 인생극 같아요."
연출과 배우들이 놀라워하며 말했다. 연극이 끝나고 한번도 직접 감상을 들은 적이 없어요. 그리고 연극을 하면서도 연기 자체에 몰입하느라 다른 건 생각을 잘 못했어요. 그런데 써주신 글을 들으니 제대로 잘했구나 너무 벅차고요. 진짜 연극의 완성은 이런 소통이라는 확신이 들어요. 모든 예술이 그렇고요!
모두 마음이 하나가 됐다. 나이도 성별도 떠나서 한세상을 사는 동행이 됐다.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다. 이런 경험들로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성장한다. 심지어 카페에서 수다 떨며 대학때 쓴 희곡 이야기까지 나와 낭독극 하자는 도모까지. 참 못말리는 우리들일쎄.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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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글쓰기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살면서 놓지않은 하나가 글쓰기다. 책을 내겠다는 목표는 아예 없었다. 그저 방심하면 아무것도 아닌 하루, 아무 의미도 없는 상태가 되는 게 싫어서 악착같이 삶의 사금들을 주워모으며 꾹꾹 눌러 쓴거다. 핸드폰 메모장이 생긴 후론 쓰기도 쉬워졌다. 모든 책을 핸드폰으로 썼다. 이래봬도 호모 스마트쿠스🤣다.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 수업도 궁극의 쓰기 수업, 문학 수업이다. 읽는 일, 보는 일, 듣는 일 다 중요하지만 모두 수동태다. 가공 된 세계를 보여주는대로 다만 지켜보고 느껴보는 것. 그런데 쓰는 일은 주인공이 되는 일이다. 가장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삶에 개입하게 되는 상태다. 특히 꾸역꾸역 쓰는 일은 한사람의 삶을 바꾸기도 한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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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방 이야기 (온라인) 무료 특강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은 북카페거나 동네책방입니다. 하지만, 그걸 실천하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양평에 전원주택을 구입해 '전원책방'을 연 분이 있습니다. 교사로 정년퇴직을 하기 전에 준비해서 퇴직하는 바로 다음 날에 책방을 오픈했습니다.
지난 주에 '책방 탐방' 프로그램으로 방문해서 40분 짧은 강의를 들었는데, 내용이 너무 좋았습니다. 은퇴 설계를 준비 중이신 분들, 작은책방이나 전원주택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무료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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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의 을지로와 퇴계로 사이에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길이 있습니다. 이른바 ‘마른내로’. 물길이 말랐다는 뜻입니다. 비가 오면 물이 흐르고,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종종 말랐기 때문입니다. 마른내를 한자로 표기하면 건천(乾川)입니다.
건천동 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이순신입니다. 1545년에 한성부 건천동에서 태어났습니다. 건천동이 이제는 인현동이 되었는데, 명보아트홀(예전 명보극장) 앞에 가면 길가에 이순신 생가터 표지석이 보입니다. 이 지역이 충무로가 된 배경입니다.
마른내로는 명동성당과 영락교회 사이의 명동성당교차로에서 시작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있는 광희동사거리까지 이어집니다. 중간에는 세조의 잠저였던 영희전터, 인현시장, 일본 사신들이 머물던 동평관터, 훈련원공원을 비롯해, 평화시장, 방산시장, 광장시장이 이어집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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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운 여름, 기후 위기를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부니, 가을 날씨를 만끽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좋은 날은 너무 짧기만 합니다. 가을에는 책도 보고, 맑은 하늘도 올려다보고, 예술도 감상하고, 여행하기에도 좋은 시절입니다.
모든 전사 중에 가장 강한 전사는 이 두 가지이다. 시간과 인내.
작은 변화가 생길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모두가 세상을 바꿀 생각을 하지만, 아무도 자기 자신을 바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 <전쟁과 평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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