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분들 모두에게 선물합니다
선물한 지 오래됐다. 한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을 생각하고 그에게 주고 싶은 마음을 만지고 다듬어 끝내 하나의 물성으로 남기는 것. 선물이다. 이번주 글쓰기 주제는 선물하고 싶은 그림이다. 선생님들 글을 읽으며 몇번이나 울컥했다.
선물에는 대상이 있다. 곁에 있거나 멀리 있거나 그는 내게 소중한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는 소중한 걸 자주 잊는다. 때로 미워하기도 한다.
글로 사람을 데리고 오면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미워하는 줄 알았는데 애틋해 하고 있는 내 마음을 만난다. 원망인 줄 알았는데 사랑의 다른 얼굴이라는 걸 깨닫는다. 글 안에서 관계가 재구성되고 극적인 화해에도 이른다. 내 삶의 오랜 못 하나가 스르르 빠져 나가, 지나간 것은 나를 아프게 하지 못하는구나 상처를 흘려보낸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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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공간 여행에 초대합니다
우리 여행은 장소가 목적이 아니라 거기서 느끼는 분위기, 즉 향유에 집중합니다. 작가님이 만들어내는 공기와 온도, 우리 스탭진들이 제공하는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상품이어야 하죠. 다이소의 2천 원짜리 상품과 백화점의 200만 원짜리 명품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여행은 어떤 장소에 놓이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어떤 사람들과 하느냐에 따라 '감응'이 달라집니다. 거기에 수반되는 건 오감 자극입니다. 시각(경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청각(잘 조율한 플레이리스트 음악, 바람 소리, 자연의 소리, 발자국 소리, 곤충이나 새 같은 동물은 물론 식물들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듭니다.
또 여행에 미각이 빠질 수 없습니다. 좋은 음식을 두고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 후각(향기)이 우리를 자극시킵니다. 바람이 전하는 느낌도 향유하고, 나무와 풀을 만지면서 황토길을 맨발로 딛고 걷는 체험도 합니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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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감성수업, 한 어린이의 놀라운 반응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다. 혼자 갤러리를 지키던 내가 사람들과 다같이 누리게 될지 몰랐다. 특히 어린이들과 하는 수업은 시간이 되면 꼭 들어간다. 오늘 매동초 3학년 2반 예술 수업이 4회차로 끝났다.
귀여운 소년이 날 보자마자 "아, 너무 아까워요!" 한다. 응? 뭐가? "오늘이 마지막이잖아요! 저 이 수업 때문에 월요일이 좋아졌단 말이예요. 계속 하면 안돼요?"
'아쉽다'를 '아깝다'고 쓰는 아이를 꼭 안아줬다. 아이들이 써주는 글은 선물이다. 그림을 통해 발산되는 웃음, 마음, 생각. 글 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 혹은 할 수 없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친구가 마지막 수업, 뒤샹 워크숍에서 수학 익힘책으로 글을 썼다.
"닮았다. 수학책과 인생은 꼭 닮았다. 수학도 인생도 쉬운 문제가 있고, 어려운 문제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언젠가 풀린다는 것. 시작이 있고 끝도 있다는 것. 그래서 둘이 닮았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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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공회의소 CEO포럼 '예술감성' 특강
포항상공회의소와 iM뱅크는 22일 오전 포스코국제관에서 임지영 ㈜즐거운예감 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인공지능 시대에는 감성이 역량이 된다’라는 주제로 ‘제24회 포항 CEO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나주영 회장과 황병우 은행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시의회 의장, 이윤호 포항지원장, 박수철 포항세무서장, 남택정 한국은행 본부장, 지역 기관단체장, 시도의원, 상공의원, 기업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임지영 대표는 “예술은 우리 삶에 가장 좋은 콘텐츠로 이를 통해 시선이 전환되고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기술의 시대야말로 인간의 감성이 가장 큰 능력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술로 대체되지 않는 인간 감성의 탁월함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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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점 30일 그림 글쓰기 챌린지
유년의 시간들이 푸른 점 같습니다. 청년의 시절도 푸른 점 같습니다. 지나 보니 푸르지 않은 시절이 없는 것 같아요. 어려웠던 때도, 즐거웠던 때도 푸른 한점으로 남았습니다.
지난 3년은 푸른 점을 왕창 찍으며 다녔습니다. 예술을 통해 수많은 점들을 선으로 이었습니다. 이 선들이 무엇이 될지, 이 선연들이 어떤 구체가 될지 아직 모릅니다. 다만 전보다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었다는 걸 느낍니다.
30일 한점 기록 챌린지 마지막 날이네요. 그림을 고르며 행복했습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선생님들이 써주시는 글을 읽으며 더 행복했습니다. 때로 뭉클하고 때로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선생님들에게도 그런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림 한점으로 짧은 글을 썼을 뿐인데... 하고 싶던 이야기, 잊혀졌던 이야기, 깊은 데 두었던 이야기 등 맑고 투명한 생이 길어올려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예술의 힘이고 가치랍니다. 30일 챌린지는 마치지만, 선생님들은 이제 그림 한점의 힘을 아는, 멋진 예술 향유자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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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로컬 탐방 - 나고야에서 가나자와까지
미래교육의 한 모델로 로컬 교육과 로컬의 성장을 모색하는 ‘함께여는교육연구소’가 지난 2017년부터 '우주소년'과 함께 일본 로컬과 소도시를 탐방해 오고 있습니다. 시골빵집으로 유명한 돗토리현 ‘타루마리’와 시코쿠 주변 섬 재생지역 및 도쿠시마현 가미야마 마을 등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탐방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새로운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바로 '건축과 요리'를 테마로 하는 탐방입니다. 올해는 다음 달 6일(금)부터 9일(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됩니다. 여정은 나고야에서 기후시를 거쳐 이시카와현 가나자와를 방문하고 다시 나고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로컬 도서관은 지역재생의 플랫폼 같은 공간입니다.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또 지역과 사람, 지역과 세계가 이어집니다. 일본 소도시의 멋과 건축 문화, 그리고 음식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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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에 있는 종암동은 개운산을 중심으로 앞으로는 미아, 뒤로는 고려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경희대, 외대, 한예종, 동덕여대 등 대학가도 형성돼 있습니다. 이번 답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거주문화에 대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주택(아파트)은 가계 자산의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도 경제성장기부터 지금까지 부동산 불패 신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유동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의 추이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거기에 바로 현재가 있고, 또 미래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계속 반복되니까요. 이번 답사는 종암동을 중심으로 원 도심과 재개발 아파트의 상생 모델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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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는 서재와 정원을 갖는 일이다. 정신을 살찌우는 서재와 위안과 휴식이 있는 정원이 있다면 더 무엇이 필요할까. 인생의 마지막 꿈으로 정원을 떠올리는 건 자연스럽기도 하다." - <정원의 황홀>(윤광준) 중에서
"우리의 내면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강력한 바람이 있다. 여행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세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그런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 뒤통수를 얻어맞는 것 같은 각성은 대체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 <여행의 이유>(김영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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