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같은 공동체를 꿈꾸다
다정함, 인공지능을 이기는 힘!
A.I는 요물이다. 여전히 인공지능이 지니는 막강한 위력이 공포스럽게 느껴지지만, 재밌는 이미지 변환으로 즐거움을 주고 뚝딱 영상도 만들고, 무엇보다 적확한 문해력과 공감력에 친밀감을 느낄 정도이다.
어제 한점갤러리에서 전시 리더 과정의 공감 피드백 연습이 있었다. 그림으로 쓴 짧은 글을 듣고 긍정 피드백을 건네는 것. 웃음과 다정이 넘치는 시간.
사람들이 돌아가고 그림과 글을 넣어 인공 지능에게 피드백을 시켜봤다. 놀라웠다. 글속 마음을 알아채고 핵심 문장을 짚어냈다. 메시지를 읽어냈고 글 속 에너지의 파동마저 느껴줬다. 마리봇 작가의 '좋은 아침'을 보고 쓴 5분 글이다. (전체 보기)
|
|
|
아티스트 데이트 - 한남동
전시회는 많은데, 막상 혼자 다니려니 막막하죠. 갤러리는 많은데, 어디에 숨어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여유있게 예술 향유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을거예요. 이럴 때는 함께 보고, 걷고, 이야기 할 예술 친구들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전시회 지역끼리 함께 모여서 떠나는 갤러리 투어라면 더욱 재밌겠죠! 게다가 길눈 밝고, 심안 밝은 리더가 있다면 너무 편하게 다닐 수 있을거고요. <파워 J, 감성충만 F 아트코치와 떠나는 갤러리 산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요즘의 예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동시대 작가들의 사유와 성찰을 자극하는 전시, 피로에 지친 우리를 다정하게 치유해 주는 전시, 과학과 예술이 만나 독특한 영감을 자극하는 전시 등등 삶에 유연성과 활력을 주는 전시회를 함께 감상해요. 따로 또 같이 전시를 보고, 예술 감상을 나누고, 봄길을 걷고, '아아'도 마시고, 예술같은 인생을 나눕니다. (전체 보기)
|
|
|
전시 리더과정에 초대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예술에 지식으로 접근해왔습니다. 수많은 예술 강좌들이 서양 미술사에 집중되어 있고, 도슨트 강의들도 전시 정보와 지식 전달에 편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술은 지식이 아니라 감각이 먼저입니다. 그 감각을 열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시 리더 과정은 예술을 제대로 향유하는 방법부터 좋은 전시회 선정하는 법, 특별한 전시 리드 방식과 스크립트 만들기, 그림으로 질문하고 피드백하는 법, 참여자를 향유자로 만드는 마법의 예술 소통, 정확한 말하기와 언어의 태도까지. 예술로 할 수 있는 모든 재미와 의미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 과정입니다. (전체 보기)
|
|
|
어린이 도슨트 과정 기획한 이유
'어린이 도슨트 과정'을 기획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도슨트'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표현력과 발표력, 질문하기와 답변하기 같은 '리더십'과 '피드백' 학습훈련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예술 수업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법, 그림으로 질문하고 피드백하는 법, 공감으로 친구를 만드는 마법의 예술 소통, 정확한 말하기와 언어의 태도까지 익힙니다. 예술로 할 수 있는 모든 재미와 의미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 과정입니다.
그림 앞에 낯설어하는 가족들을, 친구들을 현장에서 재밌게 예술 향유자로 이끌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을 성장시킵니다. 관심 있는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전체 보기)
|
|
|
변남석, 생의 한가운데를 사는 사람
변남석 쌤을 오래 전 처음 만났을 때 딱 알았다. 일 내실 분일쎄! 반포 도서관에서 진행한 예술 축제때 공연을 부탁드렸는데, 첫 인사가 "나는 세상에서 실패를 가장 많이 한 사람입니다!"였다.
작은 돌 위에 큰 돌, 박카스병 위에 보드카 병을 올려 즉석 조형물을 만들어냈는데, 그것은 수많은 실패로 이루어진 결과인 것. 불가능할 것 같은 중심 잡기를 통해 내 안의 중심을 잡고 긍정하는 것이 쌤의 밸런싱 아트다.
'한점갤러리'에 있는 그림 세 점을 중심잡기 해주셨다. 평평한 회화가 조형이 되는 순간, 이것 봐, 그림의 뒤까지 다 볼 수 있잖아! 발상의 전환으로 그림의 뒤까지 작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런 관점이 좋다. 호기롭게 전형성을 뒤집는 생각과 행동. 생을 즐거운 모험이라 여기는 태도. 마침내 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전체 보기)
|
|
|
'폭싹 속았수다' 같은 공동체를 꿈꾸다
"누군가는 '폭싹 속았수다'를 가족 판타지라고 규정하고 싶겠지만, 나는 이 작품을 '민중 드라마'라고 규정한다. 그렇다. 이 드라마는 온전한 민중의 이야기다. 민중성 속의 엄마와 딸, 아버지와 딸, 그 딸의 딸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웃의 이야기다. 무산자 이웃의 이야기는 '연대'의 정서를 완성한다.
박충수, 최양임, 홍경자. 이른바 세 이모는 애순의 엄마 전광례와 함께 물질을 했던 해녀 삼총사다. 몸이 아픈 잠녀 대신 수확한 전복을 나누는 이들이었다. 거기서 가장 악다구니를 썼던 전광례였지만, 그들은 광례 딸 애순을 친 자식처럼 보살폈다. 애순이 배 타고 떠나는 관식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 때 누구보다 안타깝게 둘의 드라마틱한 재회를 응원했던 이들이다.
엄마가 된 애순과 함께 시장에서 함께 생선을 팔다가 이윽고 '세 이모네' 식당을 열어 애순을 도왔던 이들이다. 그들은 애순의 가족사에 개입하며 함께 웃고 울었던, 우리가 잃어버린 '이웃'이라는 개념의 현시이자 '연대'라는 개념의 구체적 징표다." (전체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