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술을 하려고 할까요?
왜 예술을 하려고 할까요?
인간은 왜, 생존에 필수가 아닌 예술을 할까요? 세상에는 먹고 사는 데 꼭 필요하지 않음에도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술은 인류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을까요? 인간은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예술을 어떻게 이렇게 고도로 발전시켰을까요? 그리고 우리의 뇌는 예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EBS <뇌로 보는 인간> 3부 예술편에서는 다양한 방면의 예술가들을 만나 예술을 하는 이유를 들어보고, 창의적인 그들의 뇌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봅니다. 또한 예술을 뇌로 연구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만나, 예술을 감상하고 감동을 느끼는 사람들의 뇌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도 알아봅니다. 2020년 4월 EBS에서 방송된 내용을 화면을 통해 정리해봤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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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
그림과 글이 만납니다. 향유와 치유가 시작됩니다. 누구나 취향이 있는 삶을 꿈꾸지요. 좋은 취향이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일단 해봐야 알겠지요. 경험해봐야 압니다. 문화 예술은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그림 앞에 서는 일은 여전히 조금 낯설고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니 부담스럽지요. 하지만, 예술 앞에 쫄 필요 없습니다. 예술은 거창한 관념이 아니라, 우리 삶의 좋은 매개이고 훌륭한 도구니까요. 소통을 위해 사용되고 활용되는 촉매인 셈이지요.
이 수업은 그림을 보고 에세이를 쓰는 수업입니다. 예술을 통해 나를 만나는 수업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그림을 보며 글을 써왔습니다. 그림은 삶 속으로 들어왔고, 글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지요. 그렇게 좋아서 혼자 쓰는 글이었는데, 올해부터 함께 쓰는 강좌를 열게 됐습니다. 예술이 좀 더 편하고 가깝게 다가올 수 없을까 하며 열었던 수업은 호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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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영화토크
우리가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상의 세상,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는 과거로, 미래로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삽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처지의 사람들, 인생들을 이해하게도 됩니다. 천명관 작가는 소설이 실패한 인생들의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독자들은 좌절한 인생들의 이야기에 위로와 위안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영화도 실패한 인생들의 이야기일까요?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르에 따라 달라지고, 주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생을 영화처럼 살 수는 없을까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자꾸 살아보는 게 바로 영화같이 사는 인생입니다. 자신이 경험할 수 없는 세계, 자신이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영화속 인물의 상황이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영화평론가이자 문화평론가, <전방위 글쓰기>의 저자이기도 한 김봉석 작가님을 모시고, 격주마다 영화토크 모임을 진행합니다. 두 개의 주제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오래된 영화와 최신 영화로 선정합니다. 모두 4편의 영화를 미리 보고, 모임에서 수다를 떠는 시간을 갖습니다. 간단한 영화 리뷰나 후기도 쓰기를 권합니다. 영상 언어를 문자 언어로 치환하는 일이라 쉽지는 않지만, 더 흥미롭습니다. 작가님이 간단한 피드백을 해드립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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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영상 토킹클럽
세상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그건 책이나 영화, 드라마가 되기도 하고, 그림이나 음악 같은 예술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자 콘텐츠에서 점점 영상 콘텐츠로 사람들의 선호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책은 여전히 지식과 지혜의 보고(寶庫)이지만, 그 가치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지식 검색조차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가 아니라 유튜브에서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문자 텍스트를 접하게 하는 것만이 능사일까요? 사람들의 집중력 또한 이전 세대와는 현격히 달라졌습니다. 현대 사회는 수많은 방해물들이 있습니다. 휴대폰이 그렇습니다. 관심사는 다양해졌고, 자극을 일으키는 것도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짧아진 집중력을 탓하거나 진득함을 인내하라고 하기보다는 그에 맞는 학습 방법들을 강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주제영상 토킹클럽>은 그런 문제의식에서 탄생했습니다. 다양한 사회문화 주제들을 두고 수다를 하는 모임입니다. 미리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모임에 참여해서 함께 짧은 영상을 시청하고, 수다를 나누고, 마지막에는 15분 글쓰기로 간단히 정리하면 됩니다. 과제가 없습니다. 수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고, 상황을 즐기면 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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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산마을 공동체 아파트
공동체주택의 꿈이 한발 더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2016년 가을에 처음으로 숭학당 빌리지를 구상해 양평의 후보지를 답사하고 대략 그림을 그렸는데, 그때는 너무 빨랐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준비하고 학습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출퇴근 하기 힘든 전원형 대신에 도심형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맞춤한 후보지가 종암동이었습니다.
마침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던 건축가 후배가 노후화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들어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후 3년 넘게 살다 보니, 도시재생 사업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대규모 사업자금이 필요한 별도의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없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저희에게는 기회였습니다. 건축가인 후배가 소규모의 가로주택 정비사업(街路住宅 整備事業)을 추진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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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학교와 건축학교를 오픈합니다
호모 파베르(Homo faber). 도구의 인간을 뜻하는 용어로 인간의 본질을 도구를 사용하고 제작할 줄 아는 점에서 파악하는 인간관으로 프랑스의 철학자 베르그송에 의해서 명명되었습니다. 인간은 유형, 무형의 도구를 만드는 동시에 자기 자신도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공작인(工作人, Homo Faber)은 예지인(叡智人, homo sapiens)이라고 하는 인간관과 대립하는 개념입니다.
무언가를 직접 손으로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자급자족 시대에는 인간이 다양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업 사회 이후에 모든 일이 분업화되고 외주화되면서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력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현대인들은 자신이 직업으로 하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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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인문학여행
여행은 사고와 시야를 넓히는 기회의 창입니다. 세계적인 철학자 사르트르가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으로 논평한 체 게바라는 중남미 각지를 여행하며 제국주의가 초래한 왜곡된 사회현실에 공감했기에 혁명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17∼18세기 영국 귀족가문의 자제였던 존 로크나 애덤 스미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일주하는 ‘그랜드 투어(Grand Tour)’에 참여해 정치경제학의 태두로 성장했습니다.
여행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우리를 몰입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행은 지루하거나 복잡한 일상에서 탈피해 새로운 자극과 진정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여행이 제공하는 창의적 발상과 충분한 힐링은 각자의 역량이나 준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술가나 공학자들이 여행을 통해 작품이나 제품을 만들어내듯이 사회과학자도 국가와 시장, 시민사회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21세기 그랜드 투어를 준비 중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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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이유
"호텔은,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집이 아니다. 어떻게 다른가? 집은 의무의 공간이다. 언제나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띈다. 설거지, 빨래, 청소 같은 즉각 처리 가능한 일도 있고, 큰맘 먹고 언젠가 해치워야 할 해묵은 숙제들도 있다. 집은 일터이기도 하다. 나는 컴퓨터 모니터만 봐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아니,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만 봐도 그렇다. 책들은 내가 언젠가는 하지 않으면 안 될 일, 그러나 늘 미루고 있는 바로 그 일, 글쓰기를 떠올리게 한다.
오래 살아온 집에는 상처가 있다. 지워지지 않는 벽지의 얼룩처럼 온갖 기억들이 집 여기저기에 들러붙어 있다. 가족에게 받은 고통, 내가 그들에게 주었거나, 그들로부터 들은 뼈야픈 말들은 사라지지 않고 집 구석구석에 묻어 있다. 집은 안식의 공간이(어야 하)지만, 상처의 쇼윈도이기도 하다. (중략) 잠깐 머무는 호텔에서 우리는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롭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에 나오는 구절들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납니다. 다시 돌아와야만 하지만,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것을 알지만, 다시 떠납니다. 여행은 미지의 세계에 나를 던져놓는 일입니다. 낯선 곳에 가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음식을 먹고, 낯선 잠을 잡니다. 생경한 풍경과 생경한 시차가 내 삶을 깨웁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하면서 우리는 설렙니다. 삶의 약동을 느낍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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