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왜 다시 예술감성인가
"좋은 콘텐츠란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아주 단순하다.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진심. 그것이 바로 좋은 콘텐츠다. 작은 파도가 모이고 모여 거대한 해류를 만들 듯, 한 사람의 감정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세상을 울리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좋은 콘텐츠는 '잘 만든 것'이 아니라 '깊은 감정이 담긴 것'이다. 콘텐츠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의 감정'에 있다는 것. 그 감정을 진심으로 다룰 줄 아는 기획, 그 이야기를 소중하게 꺼낼 줄 아는 제작, 무엇보다 감정을 시청자와 '공감'으로 연결할 줄 아는 태도."
ㅡ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사우) 본문 중에서
이 말은 비단 콘텐츠 산업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예술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예술을 '잘 그리는 기술'로 오해해왔습니다. 그러나 예술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능력입니다. 무엇을 느꼈는지 알아차리고,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 감성입니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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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고 쓰기 좋은 계절이다. 기록 강박이 있는 나는 읽든 보든 좋든 싫든 써둔다. 책을 읽어도 한문장을 찾아 오래 만지고 그 생각을 써둔다. 전시를 보아도 한점을 찾아 오래 머물고 거기에 든 마음을 바로 써둔다. 기억은 쇠퇴하지만 기록은 매일 나아간다.
강의도 그런 방식으로 한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내가 해온 향유 방식의 전달과 경험이 중심이다. 지난 여름도 고온다습 속에 많이도 돌아다녔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한 권의 책으로 남았다. 비씨지북스에서 진행했던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 수업 4회차. 참여자들과 함께 보고 쓴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됐다.
그림의 문장. 그림은 큐알로 대신하고, 한명 한명의 문장이 지면 위에 다정하게 자리 잡았다. 글을 읽던 사람들의 모습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울컥 눈물을 터뜨리던 모습부터 담담하게 상처를 꺼내던 모습까지.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깊어지던 우리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진심의 연대였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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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왜 예술감성인가
감정이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마음의 반응이라면 감성은 그 감정을 알아차리고 해석하며 다른 사람과 나누는 능력입니다. 기쁘고 슬프고 화가 나고 설레는 것은 감정이지만 ‘나는 왜 이런 마음이 들까’, ‘저 사람은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있을까’, ‘이 음악은 왜 나에게 이런 기억을 떠올리게 할까’라고 질문하는 순간 감성이 시작됩니다.
감성은 단순히 많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해석하고, 표현하고, 공감하는 힘이며 이러한 능력은 교육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술이 중요합니다. 예술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을 던지고, 하나의 작품을 보면서도 사람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며,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서로 다른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술을 경험한다는 것은 작품의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천천히 바라보고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며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결국 예술은 인간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며 세상을 다르게 해석하도록 돕는 가장 좋은 감성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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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도시 앙티브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에 갔을 때 깜짝 놀랐다. 우리가 아는 피카소는 큐비즘의 대가이자,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산 위대한 예술가다. 이미 어렸을 때부터 천재 소릴 들었고 죽을 때까지 시들지 않는 창의의 심장으로 세상을 살았다.
작품은 또 어떤가. 청색 시대의 작품들은 그가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한다. 입체주의로 넘어와서도 낯선 표현 방식을 뚫고 와닿는 것은 인간의 심연이었다. 게다가 얼마나 다작을 했는지. 워낙 혈기 왕성한 예술가니 머리 속에 넘쳐나는 이야기들을 그리고 또 그렸을 것이다. 사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에 간다 하니 누군가 얘기해줬다.
"거기 볼 게 별로 없어요!"
하긴 미술관은 피카소가 그리말다 성을 작업실로 썼던 잠깐의 인연으로 만들어졌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오히려 기대가 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림들보다 본 적 없는 세계를 보고 싶었으니까. 가만히 손을 대보면 지나간 무구의 시간들이 느껴진다. 거기 기대어 드넓은 지중해 바다를 바라보며는 예술은 이미 삶에 깃들어 있다는 걸 깨달아버린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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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두근거리는 단어. “저요!”
누구에게나 심장 벌렁이게 하는 단어가 있지.
너는 어떤 단어에 심장이 뛰니? 나는… “저요! 저요!”
그림을 보고 자신의 생각 느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예술감성수업시간 . 그림 하나를 놓고 28명 모두가 다르게 본다. 서로 발표하겠다고 손을 들면 행복하고 난감하다. 모두를 발표 시키기엔 한정된 수업시간.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아이들과 너는 어떻게 그림이 보이니 하며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나 간절히 자신이 발표하고 싶어하는 눈빛! 그 눈빛을 사랑한다. 허무맹랑한 상상력은없다. 쓸모없는 창의력은 없다. 무시받을 감수성은 없다. 아이들이 마구 쏟아내는 그 이야기들을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 체에 걸러내고 모아 담고 싶다. 아이들이 퍼낸 문장들을 체에 받쳐 음 아 어 같은 추임새만 걸러내면 세상 어떤 철학가들도 따라올수 없는 인생문장을 만들수 있다.
오늘 나의 가슴을 마구뛰게 한 단어는... “저요!”, “저 시켜주세요!”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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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브랜딩의 현장 노트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은 축복임에 다름없습니다. 수도권 인구 집중에 교통난, 높아져만 가는 아파트 값, 그에 따른 주거비 상승만 없다면 말이죠. 『도시의 승리』는 도시의 구조를 말합니다. 사람이 모여야 하고, 자본과 기술이 연결되어야 하고, 밀도와 집적이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죠.
『도시의 해상도』는 도시의 경험을 말합니다. 정책도 재미있어야 하고, 공공공간도 매력적이어야 하고, 행정도 시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도시의 디테일이 시민의 자부심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죠. 이제 다음에 필요한 세 번째 단계는 '도시의 참여'입니다.
딱딱한 정책 홍보의 자리를 흥미로운 정책 이벤트의 자리로 만드는 비밀, 『도시의 해상도』는 공공 크리에이티브와 도시 브랜딩이 기업의 홍보마케팅처럼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시가 진정한 의미에서 시민의 도시가 되려면, 시민을 관객에서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건 어떨까요?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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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와 아파트 사이... 2세대 빌라트
1990년대의 빌라트가 빌라와 아파트를 결합했다면, 오늘날의 빌라 3.0은 단순히 두 가지 주거형식을 결합하는 것을 넘어 집과 커뮤니티, 주거와 지역, 소유와 운영을 결합하는 새로운 주거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990년대의 빌라트는 빌라와 아파트를 합쳤습니다. 2020년대의 빌라 3.0은 집과 마을을 합치는 주거입니다." 이렇게 보면 빌라 → 빌라트 → 아파트 → 빌라 3.0 → 커먼즈 아파트라는 흐름을 하나의 주거 진화 과정으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커먼즈 종암처럼 협동조합이 주거의 운영과 커뮤니티를 담당하는 모델에서는, 과거 빌라트가 보여주었던 ‘아파트의 획일성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오늘날의 방식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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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파트는 분양을 앞두고 모델하우스를 통해 처음 고객을 만납니다. 하지만 커먼즈는 분양 정보를 전달하기 전에 우리 아파트에서 어떤 삶이 가능한지 먼저 상상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LG전자 커뮤니티 라이프집이 주최한 홈 디깅 페어, '하우스 아카이브'는 집과 생활을 다루는 다양한 브랜드가 모이는 자리였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커먼즈를 소개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기회였죠.
'집을 예쁘게 보여주는 곳'이 아닌 '저마다의 좋은 집을 만드는 곳'이라는 방향으로 팝업을 기획하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첫 날 문을 열었는데요. 4일간 무려 1.8만 명의 방문객이 저희 팝업을 찾아주셨어요.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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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감성으로 교육을 리드하다
인공지능의 위세가 커지는 지금, 대체되지 않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전 방식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예술 감성과 창의 교육이 빛을 발할 때입니다. 초등생부터 시니어까지, 기업 CEO부터 노숙인까지, 교사부터 변호사, 변리사, 의사 등 전문직까지.
지난 3년의 성과
16기까지 170명이 넘는 아트코치가 배출되어 예술 감성 교육의 장을 열었습니다. 3분 응시, 15분 기록. 그림으로 글을 쓰는 독창적인 콘텐츠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업, 기관, 공교육, 취약계층까지 감동적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아류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곧, 우리 콘텐츠의 힘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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