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투어, 북유럽 여행, 전시회 소식
도보 여행은 자신과 고통을 마주하는 일
5월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문감성 에세이 <흔들릴 때마다 걸었습니다>(이새)를 소개합니다.
도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도보 여행은 무동력 자전거로 하는 운동이나,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로 하는 여행에 비하면 아주 원시적이다. 전세계인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도 바로 인간의 그 원시성때문이 아닐까.
여행이란, 특히 도보여행이란 기존의 가치관이나 지식에서 벗어나, 이전에 알지 못하는 지역과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껴야 하는 것임에도 자꾸만 끼어드는 기존의 지식과 편견이 존재하는 사실마저도 왜곡하고 방해해서다.
그가 걸었던 이슬람의 사람들과 문화, 특히 종교와 삶이 어떠하든 있는 그대로 존중할 때라야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실체적 ‘여행’이 될 수 있음에도 어설픈 지식은, 또 편협한 경험은 늘 우리의 사고 폭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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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은행 지점장 고객 조찬
다시 부산이다. 출장으로 지방 도시를 다니면 휴가처럼 참 좋겠다고 기뻐했었다. 그런데 실상은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기고. 바다가 보이는 숙소도 처음 잠깐 감탄하고 눈이 머무르지 않고, 신선한 해물 식사도 일 이야기 하다 보면 음미할 새 없이 끝나 있다.
삶을 향유하는 건 저절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애써 만들어가야 한다는 걸 잘 알면서도 생활인의 늪은 넓고도 깊다. 도대체 언제 여유가 생겨 예술을 누리고 인생을 향유하지. 그건 먹고 살만한 사람들의 유희 아닐까, 우리는 살수록 시큰둥해지고 무표정해진다.
올해 초 한 은행의 임직원 연수를 즐겁게 마쳤는데, 퍽 좋은 호응을 받았다. 그래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리더분들과 고객의 조찬 특강에 초청되어 강의를 하러 왔다. 하루 먼저 왔지만, 계속 일이 있어 바다를 산책 할 여유도 없었다. 무리해서 바다로 나갔다 해도 마음이 온전히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추사 김정희의 고시 '완당정게'가 생각났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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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전시, 함께 쓰는 그림
바야흐로 예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우리치오 카텔란, 에드워드 호퍼 등 유명한 전시들이 대성황이지만, 이슈가 되는 몇몇 전시들에 묻어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전시장은 텅 빈 적막이 기본값이죠.
삶의 재미는 캐내고 의미는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곰브리치 미술사 첫장의 유명한 문장, '사실, 미술은 없다, 미술가가 있을 뿐이다'처럼 재미없는 예술은 없습니다. 다만 향유자가 있을 뿐. 향유는 단순히 누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함께 하면 더 재밌게 보고 더 의미있게 나눌 수 있겠지요?
그래서, 함께 전시 보는 모임 <즐거운 예감클럽>을 시작합니다. 전시회에 함께 다니며 나의 취향을 만들고, 서로의 애호를 나누며 특별한 향유자가 되어갑니다. 단순히 보는 데 에 그치지 않고, 현장 '15분 글쓰기'와 예술 대화 프로그램도 함께 합니다. 전시회에서 쫄지 않고 신나게 즐기는 예술 향유가 시작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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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윤정원, <형사 박미옥>을 만나다
<우리가 버린 것은 천사였다> 윤정원 작가 초대전. 북한산 정릉매표소 입구에 있는 아트세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5월 14일(일) 오후에 윤정원 작가와 함께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형사 박미옥>의 저자이자, 전설의 여형사 박미옥 반장의 북토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화가와 책 저자가 함께 하는 행사는 흔치 않아 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임지영 작가가 탁월한 진행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웃음도 감동도 가득한 행사였습니다. 윤정원 작가와 박미옥 형사 두 사람을 서로 연결해준 것도 그였습니다.
그들은 제주에서 둘도 없는 절친이 되었고, 박미옥 형사는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제주에 집을 지어 이사했고, 집은 개인도서관으로 꾸몄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누구나 들를 수 있는 곳이죠. 형사 시절에는 사람을 쫓아다니는 일을 했지만, 이제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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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15분 글쓰기 대회
여기, 아트북에 들어 있는 세 점의 그림이 있습니다. 한 점을 골라 15분 글쓰기를 해주세요. 댓글로 학년과 이름을 쓰고 15분동안 쓴 글을 게시해주세요. 왜 15분이냐고요? 그림을 보고 직관력과 이미지 문해력을 기르기 가장 좋은 시간이고, 재밌게 글을 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니까요. 재밌는 마법의 15분 글쓰기 대회. 지금 참여해보세요!
기존의 백일장이 문학적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훈장을 달아주는 행사였다면, 이번 행사는 재치와 반전, 관점의 전환 등 짧지만 재기 넘치는 글들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15분이라는 시간 제한과 길어도 네 문단을 넘지 않는 분량 제한을 한 건 그때문입니다. 생각의 깊이와 논리적인 구성, 짜임새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에서 오는 감동과 감탄이 더 의미있는 일이니까요.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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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투어 - 겸재정선, 허준의 길
서울역사 워킹투어의 일곱번째 코스는 <겸재정선, 허준의 길>입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강서구 한강변을 뒤집니다. 일단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만나 겸재정선이 양천현령으로 일했던 양천향교, 궁산땅굴전시관을 들른 다음에, 올해 멋지게 재개장한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합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최근에 원본 그림을 많이 확보해 전시하고 있지요.
그리고, 궁산 소악루에 올라 한강을 내려다 보고 내려와 공암나루를 거쳐 허준근린공원과 허준박물관에서 허준의 흔적을 찾습니다. 여기가 바로 양천허씨의 본거지입니다. 바로 근처에 야외 약초원과 허가바위도 있지요. 그리고 우리는 아쉽게 가양역에서 헤어집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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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크루즈 여행
북유럽이 가장 아름다울 때, ‘백야’ 시기에 맞춰 북유럽 크루즈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업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유럽 전문 가이드로 나름 팬덤을 가지고 있는 정연일 쌤이 리딩합니다. 북유럽 크루즈에 에스토니아 탈린이 포함되는데, 남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추가 여행이 있습니다.
6월 30일 - 헬싱키 호텔 집결 (헬싱키 숙박)
7월 1일 - 헬싱키 답사 (헬싱키 숙박)
7월 2일 - 헬싱키~스톡홀름 크루즈 (크루즈 숙박)
7월 3일 - 스톡홀름 도착 & 답사 (스톡홀름 숙박)
7월 4일 - 스톡홀름 답사 (스톡홀름 숙박)
7월 5일 - 스톡홀름 답사 (스톡홀름 숙박)
7월 6일 - 스톡홀름~탈린 크루즈 (크루즈 숙박)
7월 7일 - 탈린 도착 후 답사 (탈린 숙박)
7월 8일 - 탈린 답사 (탈린 숙박)
7월 9일 - 해산
이 상품은 트래블러스랩 <월간 고재열>과 함께 진행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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