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불안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묘약
기업과 예술의 만남, 메세나
우리나라는 이제 문화 예술의 중심 국가로 성장했다. 탁월한 역량을 지닌 몇몇 예술 인재들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예술이 더욱 성장하려면 조금 더 저변이 넓어지고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한다.
예술도 중요하고, 기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향유하는 사람들, 대중이다. 여전히 높은 예술 장벽과 지식 기반의 향유 문화는 우리가 쉽고 만만하게 예술을 즐기지 못하게 만든다. 그들만의 리그로 경계 짓게 한다.
예술과 기업, 그리고 향유자는 수평적 관계여야 한다. 기업이 예술을 후원하면, 예술은 향유자를 후원하고, 향유자는 다시 기업을 후원하는 구조.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을 후원하는 것이다. 선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를 성장시키는 일이고,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다름 아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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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4개점 48개 예술클래스 오픈!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전국 14개 지점에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이 봄부터 시작됩니다.
더현대서울, 무역센터, 신촌, 목동, 천호, 가든파이브, 미아, 구로 디큐브, 판교, 킨텍스, 부천 중동, 부산, 청주, 울산점에서 진행됩니다. 유아부터 어린이, 가족수업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었습니다. 봄학기에는 모두 48개 강좌입니다. 이번 클래스 개설은 현대백화점 콘텐츠팀에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전국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이 특별한 예술 수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 지점별로 유치부, 어린이부, 성인부 등으로 다양하게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치부는 처음 하는 시도라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가려고 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글을 쓰지 못하므로, '그림과 이야기가 만나는 예술 수업 키트'를 만들 예정입니다.
각 지점별 수업을 맡은 아트코치들과 워크숍을 통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입니다. 예술을 통해 더 좋은 질문을 하고, 더 귀기울여 듣고, 더 공감하는 아트코치들이 되겠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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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회 예술 소통 특강
담대하고 무심한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는데, 산만한 환경에서 힘든 대상에게 강의하는 경우다. 아트페어 현장이나 집중하기 힘든 공간이 그렇고,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가장 어렵다고들. 일단 표정이 없고 잘 안 듣고. 무릇 가장 잘 해야 할 분들이 제일 공감 못하는 것.
서울시 의회 워크숍에서 예술로 소통하기 특강을 했다. 이분들의 마음을 가장 잘 투영할 그림들을 함께 봤다. 그리고 2분 응시와 기록의 시간, 이후 감상 나누기를 하였는데... 모두 서로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는 시간이 됐다. 일단 일에 치여 감성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따뜻한 질문도, 그에 따른 응답도 해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장욱진의 <길 위의 자화상>. 서울시의회 바로 근처 덕수궁 현대미술관에 가면 볼 수 있는 그림으로 짧은 글을 썼다.
ㅡ 때때로 외롭지만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구나 생각한다.
ㅡ 신사가 너무 말라서 걱정되지만, 황금들판이 있어 다행이다.
ㅡ 혼자서는 멀리 갈 수 없다. 같이 가자!
신기하게도 모든 글들이 에너지 넘치고 지향이 있었다. 그런 기세가 정치적인 걸 수도 있겠다. 불현듯 예술도 정치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선한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도. 서로 다른 의견은 있어도 모두 한 편 했으면 좋겠다. 기후 위기 앞에, 출산 절벽 앞에, 빈부 격차 앞에, 수많은 문제들 앞에, 똘똘 뭉쳐 함께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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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고금도에서 예술수업
안 올 마음이었다. 못 올 곳이었고. 열정을 품은 한 선생님께서 예술 수업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가지셨고, 나는 완도 옆 고금도에 있는 고금고등학교에 왔다. 목포에서도 2시간 가까이 차로 와야하는 곳. 전교생 50여명. 창밖으로 해송이 보이는 곳.
5.6.7교시 특강으로 전교생이 함께 했는데, 이렇게 해맑고 솔직한 고등학생들은 처음이다.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비교와 경쟁에서 자유롭다는 것. 물론 성적 걱정도 하고 관계에 대해 고민도 하지만 자존감이 취약한 상태는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낼 줄 알았고, 그래도 충분히 존중받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한 친구가 말했다.
"우리는 다른 걸 두려워하잖아요. 그래서 계속 같아지려고 하고. 그런데 오늘 알았어요. 서로 다른 건 당연한 것이구나. 재밌는 것이구나. 우린 좀 더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들어줘야 한다고 느꼈어요."
낮에 목포역으로 픽업나오셨던 선생님은 다시 목포역에 나를 내려주고 가셨다. 우렁찬 겨울비속에 장장 8시간을 운전하는 것. 너무 멀어 안 오려던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그림 한 점이 아이들과 만나 따뜻한 선으로 이어졌다. 너희들은 미술관 안가도 돼. 교실 창문이 액자라고 생각하고, 창 밖 그림을 3분씩 응시해봐. 매일 새로운 그림을 볼 수 있지 않겠니? 엉뚱한 이야기에도 아이들은 힘차게 끄덕여줬다. 고맙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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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성 교육 2월 무료특강!
감성이 개인의 능력이 되고 힘이 되는 시대입니다. 하던대로만 하고 변화하지 않으면서 성장할 수 없어요.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감성도 배울 수 있는 것일까요? 예술은 감성을 성장시키는 가장 유용한 매개입니다.
이미 지난 3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이 교육을 거쳐갔고 호응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림 너머 나를 보게 됐다는 것, 경청과 공감을 배웠다는 것, 긍정과 유연을 깨달았다는 것. 예술은 그렇게 우리의 체질을 바꿔줍니다. 보다 긍정적인 체질, 행복해지기 쉬운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아이들에게는 예술적 상상력과 인문적 창의력을 키워줍니다. 그러니, 학부모로부터 '세계관 교육'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알고 타인을 수용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인생관 수업'이라는 후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기업 임직원들은 '공감 리더십 교육'이라고 합니다. 관계가 힘들어진 요즘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고요. 공무원, 정치인들은 '소통 교육'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전환시키고 시야를 확장시켜주니까요.
공교육, 기관, 기업 등 수많은 곳에서 예술 수업이 진행됐는데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도대체 이 수업이 뭘까?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술 감성 교육에 대한 정보와,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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