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점 갤러리, 4월 30일까지 운영합니다
글을 나누며 연대를 만든다
그림으로 글을 쓰고 있다. 늘 좋아하고 항상 해왔던 일인데 여럿이 함께 쓰고 있다. 인생 그림책처럼 인생 그림 다섯 점을 고른다. 한점 한점 그림 속에서 키가 크고 품이 넓어진다. 한문장 한문장 글 속에서 걷고 달리고 깊어진다.
우리는 단지 쓰는 데 의미가 있지 않다. 글을 쓰고 그 글을 나누며 비로소 친함 이상의 연대를 만든다. 글을 통해 만나면 웃음 뒤의 아픔, 고통 뒤의 성장까지 한사람의 역사가 그대로 보인다. 자기만의 전쟁을 치르며 나의 세상을 지켜가는 사람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모두 괴로움을 껴안고 나름의 치열함으로 살아간다. 삶은 그것들을 대하는 태도다. 나는 괴로움도 기쁨도 꺼내어 적어놓는다. 적으면 일단 그만큼 가벼워진다. 글은 슬픔에 압도되지 않도록, 즐거움에 교만하지 않도록, 다만 마음을 강물처럼 흘러가게 해준다.
그림 자서전을 함께 쓰며 인생에 사랑이 는다. 공저를 계획중인데 투고 할 출판사를 찾고 있다. 열정으로 다 되는 건 아니겠지만 모든 일엔 방법이 있다고 여긴다. 그 우연과 운명의 변주를 믿는다. 10인의 인생 그림 에세이에 관심 있으신 출판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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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데이트 - 삼청동
전시회는 많은데, 막상 혼자 다니려니 막막하죠. 갤러리는 많은데, 어디에 숨어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여유있게 예술 향유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을거예요. 이럴 때는 함께 보고, 걷고, 이야기 할 예술 친구들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전시회 지역끼리 함께 모여서 떠나는 갤러리 투어라면 더욱 재밌겠죠! 게다가 길눈 밝고, 심안 밝은 리더가 있다면 너무 편하게 다닐 수 있을거고요. <파워 J, 감성충만 F 아트코치와 떠나는 갤러리 산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요즘의 예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동시대 작가들의 사유와 성찰을 자극하는 전시, 피로에 지친 우리를 다정하게 치유해 주는 전시, 과학과 예술이 만나 독특한 영감을 자극하는 전시 등등 삶에 유연성과 활력을 주는 전시회를 함께 감상해요. 따로 또 같이 전시를 보고, 예술 감상을 나누고, 봄길을 걷고, '아아'도 마시고, 예술같은 인생을 나눕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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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더, 2기 과정에 초대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예술에 지식으로 접근해왔습니다. 수많은 예술 강좌들이 서양 미술사에 집중되어 있고, 도슨트 강의들도 전시 정보와 지식 전달에 편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술은 지식이 아니라 감각이 먼저입니다. 그 감각을 열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시 리더 과정은 예술을 제대로 향유하는 방법부터 좋은 전시회 선정하는 법, 특별한 전시 리드 방식과 스크립트 만들기, 그림으로 질문하고 피드백하는 법, 참여자를 향유자로 만드는 마법의 예술 소통, 정확한 말하기와 언어의 태도까지. 예술로 할 수 있는 모든 재미와 의미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 과정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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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뮤지엄, 나는 도슨트!
도슨트, 알려주는 사람이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하는 사람으로. 예술에 대해 수많은 정보나 지식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예술 작품에는 작가의 무의식이 개입한다. 그것은 지식의 영역이 아니고 직관, 감정의 영역이다. 그러므로 설명이 아니라 질문해야 한다. 무엇을 느끼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정답 없는 질문을 만들고 귀기울여 들어줘야 한다.
아이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목소리는 한톤 올라갔고 표정은 생기 가득. 그림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생각하는 질문을 던져보고, 예술에 대해 쉽게 정의 내렸으니 그 기분 말해 뭐해. 서로 다른 관점과 질문을 들으며 아이들은 스스로 깨우쳤다.
심지어 서로 존중해야 겠다고, 배려해야 겠다고 말해서 넘 뭉클. 수업 끝나고 그림을 떼는데 우르르 나와서 도와주며, "선생님 너무 감사해요, 잊지 못할 수업이예요" 기쁨의 후기가 넘쳤다. 예술로 할 수 있는 일.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이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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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 뒤에는 사람이 있다
어떤 일 뒤에는 사람이 있다. 아는 사람일 때도 있지만 아예 모르는 사람일 때도 있다. 고마움을 전할 길도 없다. 그저 감사한 마음을 힘 삼아 다시 나아가는 수밖에. 김포에 있는 초등학교들에 '찾아가는 예술 도슨트 수업'이 시작됐다. 오늘 주무관을 만났는데 그 전임자가 이 과정을 기획하고 나를 강추했다고. 이름을 들었는데 모르는 분이다.
이번 과정을 설계하며 요즘의 아이들 생각을 많이 했다. 어른도 이리 불안한 세계를 통과 중인데, 아이들은 더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재밌고 자유롭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림 이상형 월드컵으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고르게 했다.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어떤 말이든 수용되고, 친구들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자화상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처음에 조심스럽던 아이들은 나중엔 신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심지어 탄핵 이야기부터 세상을 보는 세계관까지. 아이들의 속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다.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 사람과 세상을 잇는다. 잇는 길이 튼튼해야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란다. 오늘 만난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요! 신기했어요!' 엄지척을 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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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갤러리, 4월 30일까지 운영합니다
한점 갤러리를 연지 1년이 됐습니다. 살아보니 그때가 아니면 안되는 타이밍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걸 운명이라 부르죠. 문래 갤러리 골목에 작은 공간이 비어 있었고, 마침 딸아이가 예술 경영 석사를 시작했고, 기다렸다는듯 시작이 쉬웠습니다.
1년간 너무 즐거운 일이 많았어요. 특히 갤러리에서 하는 '나의 한점 찾기'는 길가다 들어온 가족도 럭키비키라며 감탄했으니까요. 수많은 어린이, 어른들이 취향을 찾아 오렌지 스티커를 붙였고, 나만의 글을 썼고, 마음을 터놓았죠. 정말 뿌듯하고 기쁨이 찰랑거렸습니다.
현장에서 하는 예술 수업도 신나게 진행됐어요. 현대백화점 직원들 60명이 네 번에 걸쳐서 예술 향유를 경험했는데 잊지못할 감동이었어요. 길위의 인문학 현장 탐방 수업으로도 많이 오셨고, 교육청 연수부터 학교 아이들 단체 수업까지... 작은 공간이 다정하게 북적였습니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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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그리고 쓰다 - 어반 스케치
삶을 기록하는, 나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그림을 한번 그려보면 어떨까요? 내 삶의 숨겨진 선과 면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누구나 직접 그림을 그려보기 전에는 자신의 개성을 알 수 없습니다.
내 삶을 그리고 쓰는 어반스케치, 4회 수업을 준비했어요. 그림을 배우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첫발을 떼기에 괜찮은 시간입니다. 수업은 그림에 대한 기초적인 기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사물을 관찰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둡니다. 더 잘 그리기 위한 압박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수업 시간은 늘 즐겁고 웃음으로 넘쳐납니다. (전체 보기)
이제 나도! - 그림책 스토리텔러
그림책을 만들거나 쓰는 수업은 많습니다. 그림책 평론, 이론 책도 있고요. 그림책을 만드는 캠프나 각종 도서관에서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몇 주에 걸쳐 소재와 주제를 찾고 하나의 그림책 씨앗이 될 수 있는 스토리를 찾습니다. 최소한의 더미북도 만들어 봅니다. 이 방법은 그림책 뿐 아니라 동화나 수필, 소설을 쓸 때도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수업은 그런 방식의 수업이 아닙니다. 이론이 아닌 바로 실전으로 쓰는 수업입니다.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그림책의 구성 라인이나 소재를 따라서 가이드 라인을 드리면 그 가이드 라인에 따라 매 시간 하나의 이야기를 씁니다. 계획한 이야기가 아니기에 어떤 이야기를 쓸지 알 수 없으나, 자신도 모르게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가 창작되기도 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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