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도시에 생기를 더하는 법을 아시나요?
어린이 위한 '예술감성 글쓰기' 시즌2
감개무량합니다. 지금의 즐거운 예감은 2021년 처음 이 프로그램으로 시작했거든요. 어린이를 위한 예술 감성 글쓰기. 무려 16기까지 인기리에 마감되던 첫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후 제가 바빠지면서 아쉽게도 못하고 있었는데, 한 학부모님이 문자를 주셨어요.
언니가 '예감글'을 했는데 너무 좋았고, 이제 동생들을 시키고 싶다고요. 제가 직접하는 예술 감성 글쓰기를 꼭 하고 싶다고요. 마음에 오렌지빛 전구가 탁 켜지는 기분이었어요. 지금도 어린이 수업을 퍽 좋아하지만, 그때 매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을 고르고, 아이들 글을 보며 긍정 피드백을 하고,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거든요.
'예감글'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특별한 성장판이 되었고, 그것을 지켜본 학부모님들은 열광하셨죠. 어른들도 어려운 예술을 아이들은 너무 재밌게 누리고, 생각지도 못한 글들을 남겼거든요. 그림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어 너무 좋다는 어머니들의 후기가 넘쳤습니다. ( 여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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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손맛을 느껴 보세요!
평택 대안공간 루트에서 개최된 정은희 작가(예교리 고급 2기)의 8번째 개인전을 다녀왔다. 정 작가는 20여 년 동안 한지를 가지고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한지를 겹겹이 쌓아 질감을 표현하는 줌치* 작업을 하는 한국에서 몇 안되는 작가이다.
질감과 색깔이 따뜻하다. 어릴적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이불이 떠올랐다. 방이 차가우니 온돌의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요*와 이불은 겨울 내내 방안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위에서 나는 동생과 함께 장난을 치며 겨울을 보냈다. 엄마의 꾸중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줌치로 하는 한지 작업은 시간의 축적을 느낄 수 있어 세월이 배여 있다. 그 속에는 우리의 더불어 살아온 정과 삶의 고달픔이 녹아있다. 이 번 작업은 그 온기를 느끼는 '한지의 손맛'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여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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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감성으로 감각을 깨우다!
세월은 손 위에 고스란히 새겨진다. 주름과 핏줄은 나의 삶이 지나온 길을 기록한 무늬이다. 그 손으로 나는 그림을 그린다. 이 전시는, 지나간 후회나 미움이 아니라 아름다웠던 순간과 다정한 사람들의 기억을 담아내려는 기록이다.
그 기록 속에 나의 보람이 있다. '보람하다'라는 말에는 "기록하다"라는 뜻이 숨어 있다. 나는 그림으로 삶을 기록한다. 그림은 나의 또 다른 손이 되어,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담담히 새겨간다. (여기 계속)
* 보람하다 : '보람되다'와는 다른 뜻으로 "어떤 일을 잊지 아니하거나, 다른 물건과 구별하기 위하여 표시를 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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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에 예술을 더하다!
퇴계로6가길에 위치한 전시장 피크닉은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손꼽히는 모양입니다. 입구의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압도하는 가운데, 가파른 내리막길이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듯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조경은 건축과 더불어 또 하나의 예술입니다. 정영선 정원가의 영상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산병원에 정원을 조성할 때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그 정원에서 서럽게 울어도 이상하지 않는 곳, 환자와 그 가족들뿐만이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들도 휴식을 취하고 치유가 필요한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다는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만큼 감동적인 게 있을까요. 인문학은 멀지 있지 않습니다. 어릴 때 지천으로 널려있는 게 나무와 풀들이었는데, 정원 가꾸기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식물 키우기도 다르게 다가올 듯합니다. 가드닝 모임을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여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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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여행에서 발견하는 작품은 바로 '자신'
개를 산책시키는 여인이 나타났다. 그것도 미술관에서. 한두 번 와본 게 아닌 듯 개는 시선 처리도 능숙하고 발걸음도 가볍다. 그녀는 한동안 그림 앞에 몰입하다가 이내 개를 데리고 떠났다. 미국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에서 본 장면이다.
마침 방문한 날이 금요일 밤이라 미술관은 늦게까지 문을 여는 날이었다. 루프탑에는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마치 미술관 전체가 캐주얼한 파티 분위기였다. 나도 모르게 일상의 무게가 벗겨지고 경쾌한 감흥이 깃들었다. 전시를 보는 내내 마음이 생동했다.
얼마 전 미국 동부에 예술 여행을 다녀왔다. 모든 경제, 문화, 예술의 중심이 된 뉴욕. 그곳의 대표 미술관들을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모마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노이에 갤러리. 미술관마다 특색있는 건물에 컬렉션 또한 개성 넘쳤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보다 보면 과부하가 걸리는데, 우리의 뇌는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 향유하지 못하므로, 체력 안배에 가장 신경을 썼다. 예술보다, 우주보다, 내 컨디션이 제일 소중하므로. 미리 동선을 잘 짜고, 관람 시간 사이 휴식 시간까지 충분히 확보한 덕에 퍽 즐겁게 보고 느끼고 기록할 수 있었다. (여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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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 예술을 품은 '수박'
참외와 수박같은 단 과일을 좋아해요. 신맛 나는 건 '아이셔' 하는 어린이 입맛때문일까요? 수박은 녹색과 검은색이 공존하고, 속은 정열로 가득한 빨간색, 인디언레드에 가까운 색깔도 아주 좋아요. 참외는 찬 음식이라 배탈이 나지만, 수박은 많이 먹어도 화장실만 자주 갈뿐 탈이 나지 않지요. 그만큼 까다롭지 않은 과일이죠.
누구나 먹어도 맛있는 대중과일이지만, 과일 중에서는 제일 크고 가장 멋지기도 해요. 포도처럼 신맛이 강하면 누군가는 싫어할 수도 있지만, 수박은 누구에게나 환영받는달까요? 사과(apple)가 언젠가부터 세련됨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박만큼 달지는 않잖아요. 브랜드마케팅 회사 '더워터멜론'에 '수박서리'를 하러 갔습니다. (여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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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만나 깔깔거리는 재미를 재미를 느끼고 있으신가요? 인생의 쓴맛을 소주로 달랠 수 있는 남사친, 여사친은요? 딩크족을 넘어 이제는 오롯이 혼자의 삶을 살고 싶지만, 그럼에도 가끔 외롭고 쓸쓸할 때 곁을 내어줄 누군가.
그런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개운산마을'이라는 태명이지만, 엣지있는 이름을 만들고 있어요. 3대가 함께 하는 가족도 가능하고, 3인 가족도 가능하고, 2인의 룸메이트도 가능하고, 1인이어도 함께 할 수 있는 타운 아파트.
곧 여러분 곁으로 찾아갑니다. 탑승권 예매는 1년 6개월이 남았고, 입주 시기는 3년 정도 남았습니다. 1년여 동안 마음이 통하는 분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 여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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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ㅡ 장석주의 시 '대추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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