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 6시, 예술 체험을 하는 사람들
매일 새벽 6시, 그림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
매일 새벽 6시. 두 개의 단톡방에 예약 메시지를 올린다. 그림 한 점, 글 한 편. 우리는 하루중 잠깐 시간을 내어 필사를 하고 단상도 쓴다. 100일의 향유 과정인데, 그림과 글, 어떻게 그 두 가지를 찰떡처럼 고르냐며 신기해하신다.
이것은 태도와 습관에서 추출된 콘텐츠다. 평소 그림을 볼 때 하나의 스토리로 보는 태도, 책 읽을 때 책끝을 접고 문장에 밑줄 긋는 습관. 이 험한 독서법이 이리 요긴하게 쓰일 줄이야. 퍽 많은 분들이 손글씨로 필사와 단상을 쓰는데, 노안 이슈로 요래요래 확대해가며 읽는데, 마음이 날마다 조금씩 더 다정해진다. (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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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택 ... 낭만배울학교에서 예술 경험
여수 왔다고 바다에 가고 오션뷰 횟집에 가고, 그러지 않았다. 함께 뉴욕 여행했던 S선생님과 오랜 벗 J언니를 만나러 온 여수였다. 셋이 한일관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와! 하나하나 다 맛있는 한정식! 게다가 인연의 신비는 캐도캐도 재밌어라. 선한 분들과의 눈맞춤은 제일 맛있는 찬이다.
다른 방식의 삶에 끌린다. 모두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할 때에, 굳세어라 금순아, 자기만의 생을 만들어가는 사람. 누가 뭐래든 나에게 충실한 사람. 어느날 갑자기 여수에 집을 산 언니처럼. 그간의 삶과 여수 이야기를 잔뜩 들었다.
낭만배울학교. 지원금없이 운영하는 인문학 커뮤니티 모임이다. 오래되고 아름다운 고택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강좌들. 이런 공간에는 발을 들이는 것부터가 예술적 경험이다. 여수의 화가, 손상기의 그림을 보며 응시와 기록을 했는데, 깊디깊은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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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람과 고기> 후원 상영회
노년의 삶을 그린 영화 중에서 이토록 경쾌하고, 재미있고, 또 적당히 아픈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있었던가. 영화를 보고 나니,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 제목이 이 영화의 분위기를 말해준다.
너무 진지하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우리 시대의 현실을 냉정하게 되짚어준다. 현실 문제를 지적한다고 너무 어깨에 힘을 줄 필요가 없다. 관객들은 다들 똑똑하다. 일일이 아픈 현실을 들이대서 마음을 후비지 않아도 다 알아듣는다. 그래서, 이 영화가 너무 좋다. 쿨한데 친절하고, 웃긴데 슬프다!
이 영화는 유튜브 방송 <매불쇼> 시네마지옥 코너에서 '장난꾸러기 악당'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는 최광희 영화평론가가 마련한 후원 상영회로 보게 되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 우연한 마주침이 얼마나 쉽지 않은 세상인가.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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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
70대 중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목소리와 외모, 3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옷 한 번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서서 노래한 그는 '관객들 앞에서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겠느냐'고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의자에 앉는다거나 하지도 않았죠.
관객이 보는 곳에서는 물 한 모금 먹지 않았다고 하기도 하구요. 통상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무대 연출을 위해서도 가수들이 의자에 앉아서 부르기도 하는데 말이죠. 역시 가왕, 최고의 자리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최고는 그 분야가 어디든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조용필의 위대함은 그가 과거의 영화에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음악평론가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보통은 한두 장르에 도전하고, 거기에 그치고 자기만의 아성을 쌓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세대가 함께 들을 수 있는 곡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운스>였습니다. 이 곡은 3대가 함께 듣는 곡이 되었습니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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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시대, 새로운 경제철학이 필요하다!
"개인과 집단이 무엇을 최고선으로 삼아 '좋은 삶'을 구성할지는 각자에게 달린 일이다. 하지만 그 포트폴리오에 이 다섯 가지의 욕망이 고르게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욕망에는 위계가 있다. 사랑, 우정, 아름다움, 조화, 진리, 지식이 우리의 의생활과 식생활과 성생활 등등을 이끌어야지 그 반대가 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삶'일 수 없다." (151쪽)
정작 큰 불안을 낳는 원인은 따로 있다. '나의 선택은 완벽한 것일까?'라는 불안이다. (...) 지금 하는 선택은 최선일까? 정보와 지식을 충분히 모아서 정확히 맞는 계산을 한 결과일까? 밤이 늦어도 스마트폰 검색을 쉴 수가 없고, 술자리에서도 이야기는 부동산과 주식으로 귀결된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사람은 정말이지 '경제적 인간'이기만 한 걸까? 경제학의 잘못된 가정이 현대 자본주의를 사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는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의 진단입니다. <위기 이후의 경제철학> 강추합니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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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가 King이라면, 콘텍스트는 King Kong이다."
글쓰기의 전부는 사실 제목이다. 글쓴이가 하고자 하는 주제를 명쾌하게 표현하는 한 줄의 제목이야말로 글쓰기 완성의 8할이다. 카피라이팅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좋은 제목만으로 글쓰기가 성공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할까. 글쓴이의 진정성과 솔직함도 필요하지만, 맥락을잘 읽어내는 게 필요하다. 문맥, 즉 context다. <내 비즈니스와 삶을 바꾸는 해석의 마법>(황인선)은 '해석이 실제(Fact)보다 힘이 세다'고 말한다. 해석은 '삶을 동기화하는 열쇠'라고 말한다. (이어 보기)
[인터뷰 2] 은퇴 기자-교사 부부가 사는 법
바쁜 기자생활로 발췌독을 주로 했던 그는 새로운 독서를 통해 사고의 전개과정을 배우고, 실존적 인식을 하게 된 건 물론이다. 누구한테라도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었다. 직관적인 통찰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영성(靈性)에 매료되었다.
아버지가 너무 엄격해서 아버지를 보면 무서움증, 무기력증에 빠졌다. 가정 불화와 가출소년.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야망은 있지만,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 갖는 좌절감이 컸다.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때 사고를 쳤다. 40일간의 무단 결석.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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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들르는 제주가 그저 환상의 섬이 아니라 문화예술의 섬으로 여겨지게 된 건 오래된 지인 때문입니다. 제가 독서공동체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분이 있는데, 의정부에서 '문화발전소'라는 문화 아지트를 운영하던 '옴 마니 반메 훔' 황현호 샘입니다.
그는 6년쯤 전에 짝지와 함께 '남쪽으로 튀어' 제주 한달살이를 시작했는데, 그만 코로나19 때문에 아예 제주에 눌러앉았습니다. 그간 문화예술인을 자처하지만, 사실상 룸펜에 가깝습니다. 더구나 리버럴리스트에다 분기에 한 번은 어디든지 쏘다녀야 하는 길 위의 여행자, 방랑자이기도 합니다.
'바람에게 길을 묻는 사람', '별의 그림자를 따라 걷는 나그네'랄까요? 그러니 여행자의 마음을 자신의 손바닥 지문을 보듯이 훤하게 읽습니다. 그가 짝지와 함께 최근에 구좌읍 중산간에 있는 펜션을 구해서 그 이름을 '오름프롬나드'로 붙인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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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예감 설립 3주년, 예술감성 Festival!
음악을 들으면서 추억을 되살리는 에세이를 쓰는 DJ Chris의 뮤직박스, 자신의 인생을 영화나 드라마라 입으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책으로 쓰라고 말하는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습관 특강, <매불쇼> 시네마지옥 코너에서 '귀여운 꼰대' 역할을 맡고 있는 영화평론가 전찬일의 영화 이야기.
'가까이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인 우리의 일상을 연극으로 재현해보는 <메밀꽃 무렵> 낭독극, 극단 전설 40주년, 전설적인 배우 김지숙의 모노드라마 <로젤> 공연, 사진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게 하는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작가의 마을 만들기와 섬 이야기, 그림을 보고 느낌과 소감을 쓰는 어린이 예술감성 글쓰기 학부모 대상 특강까지...
'즐거운예감'이 설립 3주년을 기념해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 11월 3일(월) / DJ Chris의 뮤직박스 -> 바로 가기🔅 11월 9일(일) / 예술감성 글쓰기 특강 -> 바로 가기🔅 11월 13일(목) / 일상을 연극으로 낭독극 play -> 바로 가기 🔅 11월 18일(화) / 양평책방 100일 스토리 강연회 -> 바로 가기🔅 11월 21일(금) / 김지숙의 모노 드라마 (10일간) -> 바로 가기🔅 11월 25일(화) /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습관 북토크쇼 -> 바로 가기🔅 11월 26일(수) / 전찬일 영화평론가의 북토크쇼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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