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일 살이'에 초대합니다
천재의 조건, 감정을 예술로!
"만약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관심 가는 대상이 있다면 우리의 감정이 본능적으로 그것에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다.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만약 이 감정의 영향을 받아 어떤 결과물을 완성시킨다면, 그것이 물건이든 서비스든 예술품이든 업무 성과든 그 사람만의 고유성이 담긴 창조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이런 원리를 좀 더 깊이 있게 분석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면 어떨까? 자신이 어떤 천재성을 가졌는지도 모른 채 학교나 직장에서 억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훨씬 재미있는 삶을 살지 않을까?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큰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곧바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실습을 해보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나이, 성별, 직업, 살아온 배경이 모두 다른데도 대다수 참가자가 상당한 효과를 느꼈다. 몇 가지 훈련을 통해 자신의 핵심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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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세상을 구축하는 방법
"자기만의 세상을 구축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가지치기를 하듯 싫어하는 것들을 없애나가는 방식이다. 한동안 어울려 다녔던 Y는 그런 사람이었다. Y는 "나는 저런 건 싫어"라는 말을 자주 했다. 함께 길을 걷다가 인기 있는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면 "굳이 줄까지 서야 할 정도야?"라며 혀를 찼다. 좋아하는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그 감독 작품, 난 별로더라고. 오히려..." 하며 시니컬하게 이야기하는 친구였다.
물론 그의 방식을 존중한다. 그의 태도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으며 일견 효율적으로 보이기까지 했으니까. 하지만 때론 어딘가 미묘하게 틀어진 조준경을 가지고 들판으로 달려나가는 사냥꾼처럼 보이기도 했다.
반면 나의 아내이자 벗 S는 싫어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이 넘쳐나는 사람이다. 그녀와 함께 하루를 보내다 보면 수십 번쯤 "와! 나 이거 좋아하는데" 하는 감탄사를 듣게 된다. 유튜브를 보다가 신작 영화 예교편 광고가 나오면 "와! 나 이 감독 좋아해" 하고, 동네 빵가게를 지날 때면 "크, 저기 소금빵 맛있지!" 하며 감탄한다.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아이돌의 신곡 안무를 배워와 괴이한 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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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비즈니스는 누군가의 마음을 사는 일
콘텐츠 비즈니스는 누군가의 마음을 사는 일이며, 마음과 마음을 이어 팬덤을 만들고, 그 마음을 토대로 다른 이야기를 쌓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그는 이 일을 '마음의 비즈니스'라고 명명합니다. 그는 글 음악 영상 음성 생각 등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콘텐츠 비즈니스는 결국 커뮤니티 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콘텐츠는 쉽게 말해 창작자의 메시지입니다. 그 메시지에 특별히 반응한 사람이 팬이 됩니다. 커뮤니티란 그 메시지를 중심으로 결속된 공동체이고요. 소비자는 습관적으로 소비하지만, 팬은 특정 상품 또는 브랜드의 메시지 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에 소비합니다. 팬의 소비는 브랜드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수많은 창작자와 콘텐츠 회사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떤 메시지로 사람들을 모을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입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귀결되는 그의 이야기는 강력한 팬덤,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성장하고자 하는 콘텐츠 회사를 넘어 창작으로 먹고살고자 하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실용적인 매뉴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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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마주하는 용기를 얻는 곳
조각은 구체화된 심상 같아서 조형미 이전에 가슴을 파고드는 직관이 먼저 온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처음 들었을 때도 그랬다. 부러 그리 넓고 어둑시근하고 오로라 물씬한 조명을 설치해둔 것도, 좋게는 관람객의 감흥을 최고조시키려는 의도일 테고, 또는 압도하여 장악하려는 숭고미의 구현일 것이다.
어쨌든 유리관에서 나와 너무나 인간적인 뒤태를 보여주는 반가사유상에 우리는 종교를 떠나 감동했다. 신라와 백제의 조형이 어떻게 다르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깊은 생각에 빠진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 골똘하고도 외로운 뒷모습에 오래 눈이 가고 마음이 머문다는 것. 그것으로 충분했다.
점점 조형, 설치 작품들이 자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금 진행 중인 리움의 이불 전시나 호암미술관의 루이스 부르주아 전시도 예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말해준다. 무척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특히나 상당히 불편한 요소를 가진 작품도 많은데, 이제 이런 것들을 마주 본다는 뜻이니까. 우리 사회가 수용한다는 의미이고. (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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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난 후, 내게 와서 전한 말
고등학생 단체 수업에서 모든 아이들이 예술에 대한 관점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없다. 푹 자도 되고, 딴 짓해도 괜찮다. 나도 고딩때 뒷자리에 숨어서 하이틴로맨스 봤단 말이지. 그런데 유독 눈을 반짝 빛내며, 내 말을 그대로 흡수하는 아이들이 있다.
금방 알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사고의 전환이 되고 있다는 것, 이 자극이 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다는 것. 단체 수업이라 몇명 밖에 발표를 못했는데, 나중에 다 끝나고 소년 하나가 수줍게 노트를 슥 내민다. 거기엔 울고 싶은 마음, 남들에겐 보여주지 못하는 외로운 마음이 잔뜩 써있었다.
"그냥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한마디 듣고 싶어서요."
그래, 이거다. 우리는 모두 이야기하고 싶다. 겉으론 다 큰 어른이고, 아무렇지 않은 듯 씩씩하지만, 우리 안에는 소년이 있다, 소녀가 있고 어린애 있다. 그걸 알아주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고, 존중받고 싶다. (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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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이 콘텐츠가 지닌 힘은 간단치 않습니다. 지난 4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주었으니까요. 전시에서 나만의 한 점 고르기, 응시하고 기록하기, 서로 나누기는 많은 사람들을 단번에 예술 향유자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물론 지금껏 그림으로 글을 써온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미술 평론가, 기자, 전시 기획자, 큐레이터, 드물게 소설가 등등.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그림 보고 글쓰라 하고, 그걸로 공감 소통하는 콘텐츠는 없었죠.
전 예술 경영을 공부하며 읽었던 피터 드러커의 경영서에서 번개처럼 생각을 전환시켰는데요. "인생도 사업도 설득이다. 그 과정에서 당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무슨 말을 들었는가가 중요하다." 깨달았죠. 모든 콘텐츠는 수요자의 언어를 써야 한다는 걸요. (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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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즉흥적인 선택을 좋아합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모터싸이클을 타고 강화도에서 제주까지 갈 계획이었습니다. 과천을 거쳐 보령까지 갔는데, 계속 비가 와서 더 이상 가지 못했습니다. 하루 정도 보령에 있는 지인의 숙소에서 하루를 묵새기다 인근에 있는 예산의 수덕사에 들렀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항공편으로 제주에 왔습니다. 어제 새벽에 김포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항공료가 저렴한 시간을 골랐는데, 구좌읍에서 지인이 운영하는 펜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중산간에 있어 주변에 산과 들판이 이어집니다. 근처에 오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펜션 이름도 '오름프롬나드'로 붙였습니다.
제주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는 제주에 관광을 하느냐, 여행을 하느냐의 차이는 제주 4.3 평화공원에 가느냐 가지 않느냐로 결정된다고 말합니다. 제주의 역사에 대해 깊이 알아야만 제주를 오롯이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이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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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예감 설립 3주년, 예술감성 Festival!
자신의 인생을 영화나 드라마라 입으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책으로 쓰라고 말하는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습관 특강, <매불쇼> 시네마지옥 코너에서 '귀여운 꼰대' 역할을 맡고 있는 영화평론가 전찬일의 영화 이야기.
극단 전설 40주년, 전설적인 배우 김지숙의 모노드라마 <로젤> 공연, 그림을 보고 느낌과 소감을 쓰는 어린이 예술감성 글쓰기 학부모 대상 특강까지... '즐거운예감'이 설립 3주년을 기념해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 11월 16일(일) / 예술감성 글쓰기 특강 -> 바로 가기🔅 11월 18일(화) / 양평책방 100일 스토리 강연회 -> 바로 가기🔅 11월 21일(금) / 김지숙의 모노 드라마 (10일간) -> 바로 가기🔅 11월 25일(화) /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습관 북토크쇼 -> 바로 가기🔅 11월 26일(수) / 전찬일 영화평론가의 북토크쇼 -> 바로 가기
🔅 1월 5일(월) / 100일 예술향유 필사 2기 -> 바로 가기
🔅 1월 5일(월) / 예술감성 아트코치 과정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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