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포럼을 시작합니다
테마북 포럼 <미국사 산책>
10권짜리 <한국 근대사 산책> 시리즈를 매달 한 권씩 읽는 독서모임을 기획하고 나서, 17권짜리 <미국사 산책> 시리즈도 함께 읽고 싶은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김민주 작가님의 <서울역사 워킹투어>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국사 산책> 모임을 매달 한번씩 3개월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포럼은 기획자의 예상을 넘어섰습니다. 매 강의마다 준비한 자료가 파워포인트로 80장이 훌쩍 넘었습니다. 참여자들도 역시 놀라웠습니다. 책을 여러 권 쓰신 작가, 신방학과 예술을 전공한 기호학 박사, 사업이나 업무로 미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던 직장인, 미국 취업을 준비 중인 분들까지 아주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두번째 모임부터 지인들도 참여시키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이나 공부로 끝나지 않고, 여행을 통해 직접 견문을 넓히는 기획이 너무 좋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자동차로 하는 미국 횡단여행에 중간에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타는 이벤트를 포함시키자는 얘기부터 종단여행은 미시시피강을 따라서 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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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수업> 출간 기념회 후기
"임지영 작가는 학인들에게 그림을 한 장 보게 하고는 '15분 글쓰기'를 하게 함으로써 예술이 어떻게 한 사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예술 교육가인데, 그의 수업을 받은 분들이 많이 와서 출판기념회 분위기는 완전 교회 부흥회를 방불케 했다.
북토크 중간중간 그의 수업을 듣고 인생이 달라졌다는 간증을 하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이런 교육은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해야 한다는 얘기가 5분마다 한 번씩 나왔다. 윤영미 아나운서도 "국민청원을 합시다"라며 분위기를 돋웠다.
내가 요즘 진행하고 있는 글쓰기 수업과 임지영 작가의 15분 글쓰기는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 그림을 보고 15분 만에 쓴 자신의 글에 눈물이 터지는 사람이 많은 걸까. 그건 자신도 몰랐던 예술에 대한 그동안의 두려움과 욕구와 반성과 깨달음과 통찰이 장마철 둑처럼 터졌기 때문이 아닐까." ㅡ 편성준 작가 후기 중에서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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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과 예술감성 교육
다중지능이론의 핵심 메시지는 "인간에겐 일곱 개 이상의 지능이 있다. 어떤 일을 수행하든 그러한 지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능은 교육을 통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발표된 직후부터 수천 편의 관련 논문이 쏟아지고, 전 세계 교육계가 이 이론을 받아들여 교육체계를 바꾸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다중지능 이론이 인간 지능과 교육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이해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에서 선보인 '예술감성 글쓰기' 프로그램은 다중지능 훈련 과정입니다. 예술감성 교육 프로그램은 미술, 음악, 영화, 건축 등으로 확산됩니다. 미술감성 글쓰기, 음악감성 글쓰기, 영화감성 글쓰기, 공간감성 글쓰기 등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예술과 글쓰기는 수단이고 부수적인 효과일 뿐입니다. 이 프로그램들이 지향하는 바는 감성교육이고, 상상력과 창의력 훈련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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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출신 목수가 진행하는 가구 만들기
"목수이자 건축가다. 건축 설계회사에서 부장까지 일하면서 틈틈히 가구 만드는 작업에 재미를 붙여 결국은 우드스튜디오 이노하(INOHA) 공방을 열었다. 건축과 가구의 관계는 대목장(大木匠)과 소목장(小木匠)의 관계에 비견할 수 있다.
한옥에서 나무를 사용하여 건축물을 짓는 전 과정을 총괄하는 목수를 대목장이라 하고, 가구나 난간, 창호 등을 제작하는 목수를 소목장이라 칭한다. 그는 대목장에서 소목장이 되었다. 큰 건축물에서 작은 가구까지 숲과 나무를 아울러 보는 장인이다."
건축이자 목수인 이영준 대표님을 이천에 있는 목공방에서 만났습니다. 간단한 물건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무력함, 모든 걸 누군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보자는 게 이 강좌의 취지입니다. 남자들의 제작 본능 또는 로망이기도 합니다.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만 로망이자 취미는 아닙니다. 좀더 실용적인 취미이자 본능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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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와 서재, 백견이불여일행!
서재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지만, 목수인 그가 쇼룸이 아니라 서재를 유지하고, 서재에 텔레비전과 소파는 무조건 필수라는 얘기에 범상치 않았던 그의 철학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그가 조선에 천착하는 이유가 왕조가 500년을 유지한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의 조선에 대한 공부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공부이기도 하지만, 조선의 공예 작품을 자신의 작품으로 구현하고, 전승하고 싶기 때문이라 짐작합니다.
아나키즘이 개인주의로 흐르지 않고, 연대로 연결된다는 지적도 새로운 환기입니다. 식민지 시절 아나키스트들은 오늘만 살 것처럼 멋진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는 미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제 시스템의 거부, 반권위주의를 표방하는 그의 가치관과 철학이 반가웠습니다. 예술가는 창의성과 상상력의 끝단, 경계에 선 주변인이자 소수자의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백문이불여일견, 백견이불여일행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걸 넘어서 행함으로써 경험하고 감각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저희가 건축과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도 글과 말의 성찬, 단순한 관념의 유희로 끝나는 공부가 아니라 직접적인 삶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때문입니다. 건축과 가구는 결국 숲과 나무처럼 유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무 없는 숲이 불가능하듯 숲이 없는 나무도 공허합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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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어쓰기는 시인과 대화하기
시는 어렵다고 오해되고 있습니다. 너무 심각하다며 외면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그림과 닮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와 그림, 둘 다 은유와 상징을 담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응축과 함축미를 보여준다는 것도 그래요. 표현하는 장르가 다를 뿐 시와 그림은 어깨동무한 친구 같습니다.
특별한 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은평구의 한평 책방에서 열린 이문재 선생님의 특강이었는데요. 시 창작 이론이나 문학 이야기는 하지 않고, 프린트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즈막히 읽고 음미하게 하고, 시 이어쓰기를 하라고 하셨어요.
네? 이어쓰기요? 시를 쓰라고요? 사람들은 어리둥절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저 마음가는대로 쓰면 그게 시라고 하셨어요. 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의 마음이 중요한 거라고요. 다짜고짜 시를 받아들고 마음으로 느껴보았습니다. 잠시 시공간이 아득하게 먼 데로 갔어요.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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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는 우리의 경험을 미리 안무하는 사람
예술감성 교육 과정을 수강한 분들을 대상으로 매달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행복만큼 중요한 것이 없듯이 일상의 독서, 일상의 공부만큼 중요한 것 또한 없습니다. 일상이 쌓여 꿈이 되고, 꿈이 되는 일상이어야 하니까요.
예술을 직접 보는 것 못지 않게 예술을 체험 아닌 경험을 하는 게 필요하고, 더 나아가 일상에서 예술을 공부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알랭 드 보통의 이 책을 첫 책으로 시작한 건 예술(미술)을 철학의 관점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의 철학이 중요하듯 어떤 분야에 대한 공부도 철학부터 시작하게 좋습니다. 그것이 건축가의 철학이든 사업가의 철학이든 교육자의 철학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핀켈 교수의 새로운 교육법'인 <침묵으로 가르치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토론과 글쓰기는 하나의 방법, 도구일 뿐입니다. 즐거운예감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전시를 보고, 가구를 만들고, 음악을 듣고, 건축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기획 중입니다. 예술교육 리더들에게 상시적인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이유도 <침묵으로 가르치기>에서 말하는 '성찰과 경험'을 반복하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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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하이킹 - 하루키 문학투어
여행은 사고와 시야를 넓히는 기회의 창입니다. 철학자 사르트르가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으로 논평한 체 게바라는 중남미 각지를 여행하며, 제국주의가 초래한 왜곡된 사회현실에 공감했기에 혁명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17∼18세기 영국 귀족가문의 자제였던 존 로크나 애덤 스미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일주하는 ‘그랜드 투어(Grand Tour)’에 참여해 정치경제학의 태두로 성장하는 인생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에 사전에 역사와 문화, 예술을 공부하고 떠나면 더 즐겁습니다.
문화예술 플랫폼 (주)즐거운예감과 테마여행을 협업 중인 위트래블에서 <하루키 문학투어>와 <한라산 윈터 하이킹>을 준비했습니다. 제주 설산 여행은 2박3일 일정에 39만원인데,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에서 다운 자켓 선물을 제공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 보세요.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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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예술처럼, 일상은 여행처럼!
예술가는 자신만의 세계, 장르를 연 사람입니다. 그것이 음악이든, 미술이든, 문학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들이 그린 세계에 끌리는 이유는 설득당했기 때문입니다. 공감하니 감정이입이 됩니다. 레프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 ‘예술이란 사람과 사람을 결합시키는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2023년 신년에 '즐거운예감'이 마련한 모임을 소개합니다. 11월 중으로 글로벌 여행포럼도 공개하겠습니다. JTBC 방송 프로그램 <톡파원 25시>를 차용하자면, <톡파원 여행포럼>입니다. 미국 동부와 서부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추후 그리스를 포함한 남유럽, 북유럽으로 이어집니다. 시드니에서는 명상 모임을 온라인(ZOOM)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입니다.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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